잊혀진 이야기와 지나간 시간을 현재로 불러오는 글쓰기는
시간의 질서를 새롭게 만드는 일이다
부산의 북쪽 끝 동네에서 평생 살고 있는 김지현 소설가가 1990년대 초 신도시 개발로 조성된 동네의 풍경을 담은 산문집 < 유년시절 >을 출간한다.
작가는 도시에서의 삶을 한 개인의 유년과 기억을 통해 다층적으로 사유한다.
작가는 동네의 잊혀진 이야기를 현재로 불러오고 흩어진 장면들을 문학적인 상상력으로 재현하면서 동네의 시간을 재구성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다.
글쓰기를 통해 빠르게 변화해가는 도시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조명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회복하고자 한다.
과거의 기억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자기만의 삶의 서사로 확장하고,
한 개인의 유년시절은 지역과 시대를 새롭게 들여다보는 창구가 된다.
분절된 시간을 적극적으로 서사화하는 글쓰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다.